한국일보

집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2018-09-13 (목) 08:09:4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크게 작게
처음 집을 장만하신 분들은 집에 대해 잘 몰라 그냥 사용자로만 산다. 특히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익숙해 있다 보니 고장 나거나 하면 바로 관리실에 전화만 하면 만사 해결이 되니 거의 평생을 그냥 집을 사용자로만 살아 왔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집은 콘도 보다는 타운 홈이나 단독주택에 사시는 분이 많으시기에 관리를 안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집이 쉽게 망가져 조금만 돈으로 관리를 할 수 있던 것을 큰 돈을 들여 복구해야하는 경우들을 본다. 나의 가장 큰 재산 가치가 떨어져 가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우선 지붕부터 살펴보자. 지붕은 수명을 20-30년 정도로 본다. 요즘처럼 허리케인이 온다하면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나서 바로 체크업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지붕 자재인 싱글이 바람에 날아가 버리면 바로 물이 새기 시작한다.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지나갔다면 망원경으로 지붕 위를 살펴보고, 집 주위를 돌아보며 지붕 재료인 싱글 조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체크해 바로 복구해야 한다. 집은 한번 물로 피해를 입으면 곰팡이 문제 뿐 아니라 내부공사도 커진다. 보험으로 커버하기 위해 지붕전문 회사들은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음으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집 앞에 나무들을 조경나무로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무들을 높게 키워서는 좋을 게 전혀 없으니 어느 정도 예쁘게 자라고 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게 가지를 매년 계속 쳐주면서 나무 사이즈를 조절해야 한다.


안 그러면 세월이 지나 나무들이 몬스터로 자란 이후에는 땅 밑으로는 나무뿌리들이 집의 기초를 건드려 악화시키는지,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집으로 나무가 쓰러질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 또 다람쥐가 많은 미국에서는 나무가 집에 들어가는 좋은 통로가 된다. 추운 겨울 다람쥐들이 따뜻하게 보내기 딱 좋기에 집을 팔다 보면 의외로 집 다락(Attic)에 다람쥐가 기거하고 있는 흔적들이 많아 바이어들이 기겁을 할 경우가 많다. 그것을 집 주인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이민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바쁜지 짐작이 간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히팅과 에어컨디션 관리이다. 히팅, 에어컨디션 회사와 무조건 일년에 두 번 와서 점검하는 것으로 계약하고 관리해 주어야 한다. 또 최소 2-3달에 한 번씩 필터 갈아준다면 긴 수명과 새것처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가끔 렌트 주는 집들이 집 관리를 전혀 모르는 타국 세입자들 때문에 고장 났다고 해서 가보면 필터를 거의 반년도 넘게 전혀 갈지 않은 채 방치한 경우가 많다. 하얀 필터가 시커멓게 되니 신선한 공기가 필터를 통해 기계에 못 들어가고, 당연히 기계는 과열된다. 이 때문에 고장 나는 경우가 한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 다음에 집 외벽 페인트이다. 바깥벽을 통해 비의 피해를 미리 막기 위해서 집 밖 구석구석을 방수처리 해 놓는 것이다. 그래서 집의 외벽의 페인트를 정기적으로 3년에 한번 정도씩 페인트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로 나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창문틀이나 문틀들이다. 거기가 빗물들이 스며들어가면 밖에서 그것을 알아 볼 때는 그 안에는 이미 썩어서 다 교체해야 하고 그 부분이 어디냐에 따라 나중에 아주 큰 공사가 되기도 한다.

이제 몬스터 허리케인을 맞이하면서 집을 어떻게 평소에 관리를 해야 할지 함께 나누고 싶었다.
문의 (703)975-4989

<수잔 오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