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국방부 화이트 대변인, ‘직권 남용’ 내부감찰 받아

2018-08-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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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 사적 심부름 시켜

미 국방부 화이트 대변인, ‘직권 남용’ 내부감찰 받아

브리핑 하고 있는 데이나 화이트(왼쪽) 국방부 대변인. <연합>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이 부하 직원들에 대한 ‘직권 남용’ 혐의로 내부 감찰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방송이 15일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러 건의 문제 제기가 접수됨에 따라 수주째 국방부 감찰관실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화이트 대변인은 부하 직원들에게 드라이클리닝 및 약국 심부름, 담보대출 서류 작업 등을 시키며 업무 시간에 자신의 사적 용무를 돕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감찰관실에 문제를 제기하자마자 다른 부서로 전보 조처를 받았으며, 해당 직원들은 전보 인사가 자신들의 공개적 항의에 따른 화이트 대변인의 ‘보복’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눈 오는 날 부하 직원을 시켜 출근길 자신을 차로 국방부까지 데려가도록 했으며, 이 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거취는 감찰관실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최종적으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결정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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