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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씹어?” 트럼프의 ‘뒤끝’

2018-08-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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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브레넌 전 CIA 국장 ‘기밀 취급권’ 박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취급권 박탈을 검토 중인 인물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기밀 취급 권한을 박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대독한 성명에서 “나는 행정부 수장이자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국가 기밀에 대한 접근 통제 등 헌법상 고유한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조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 내에서 고위 관료들이 브레넌과 상의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그의 변덕스러운 행위와 행동으로 인한 위험보다 더 크다”며 “그 행위와 행동은 전문가적인 예의범절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브레넌은 자신의 객관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브레넌 전 국장이 이끌던 시기에 CIA미 상원 컴퓨터에 침투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언론은 브레넌 전 국장이 지난달 16일 미·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반역적”이라고 공격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인사가 ‘반역적 활동’을 거론한다면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브레넌 전 국장의 기밀 취급권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레넌 전 국장과 함께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에 대해서도 기밀 취급권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해온 인물들이다.

행정부는 재임 중 기밀 취급권 인가를 받은 고위 당직자들에게 퇴임 후에도 기밀을 취급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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