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계집아이’를 보고

2018-08-15 (수) 이정인/ 베이사이드
작게 크게
옛날에는 결혼하기까지 집에서 가사 일을 돌보고 어른을 모시는 여자 아이를 가시녀(家侍女)라고 불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가시녀 보다는 가시나라고 말하는 게 발음하기가 편하고 쉬워 가시나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가시나 혹은 계집아이라고 말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안 쓰는 게 좋겠다.

신문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중에 비속어같은 말은 제한해야 한다. 얼마 전 한 TV프로에 여성출연자가 남성출연자에게 “야 이X야 이것도 몰라, 또는 이 X”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또 코미디 코너에서는 나 “오늘밤에는 샤워하고 잘거야”라고 하는데 아무리 오락프로라고 해도 이런 말들은 너무 비천하고 품위없는 말이기에 정제돼야 한다고 본다.

<이정인/ 베이사이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