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펄 잼 귀향 자선공연 ‘대박’

2018-08-13 (월) 1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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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프코 필드서 두 차례 공연…1,100만달러 모아

시애틀 출신 인기 록 그룹 ‘펄 잼’이 지난주 고향 다운타운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두 차례 매진사례 자선공연을 갖고 홈리스 지원기금으로 사용될 1,100여만 달러를 모았다.

지난 8일 첫 공연을 다분히 귀향의 감상적 무드로 일관한 펄 잼은 10일 저녁 두 번째 공연에서는 최신 히트곡인 정치적 내용의 ‘나를 거절할 수 없어요’를 부르며 여성인권 신장과 총기규제 강화 등 사회운동을 벌이는 시위자들을 성원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들은 또 시애틀 다운타운의 유서 깊은 공연장 건물인 쇼박스를 헐고 그 자리에 고급 고층 콘도를 지으려는 개발계획을 맹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펄 잼은 예정시간보다 반시간이 초과돼 3시간 30분가량 이어진 두 번째 공연에서도 센티멘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청중들로부터 “쇼박스를 구하자”는 구호를 유도한 후 조용하게 크리스 코넬의 ‘미싱’을 불렀다. 코넬은 시애틀 출신의 또 다른 인기 밴드 사운드가든의 보컬리스트였다. 펄 잼의 이번 시애틀 공연은 코넬이 죽은 후 처이다.

공연 후반부에선 사운드가든의 기타리스트인 킴 타일도 무대에 가세해 코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솔로 곡인 ‘포인시어’를 함께 연주했다. 이어 머드허니 그룹의 스티브 터너와 마크 암도 합세해 ‘찾아서 파괴하라,’ ‘소닉 리듀서’등을 부르며 지난 2013년의 펄 잼 귀향쇼 때처럼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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