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91일 미세먼지·오존경보 발령돼… 위험지역군 분류
600여만 명이 숨 쉬는 북버지니아 일원의 대기오염 수준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환경단체인 인바이론먼트 메릴랜드가 지난달 발표한 ‘트러블 인 더 에어(Trouble in the Ari)’란 보고서에 따르면 주별 대도시권의 대기오염 발령 일수(2016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북 버지니아의 알링턴-알렉산드리아 지역은 대기오염 관련 주의보 및 경보가 연중 1/4에 가까운 91일 동안 발생했다.
조사에 따르면 북버지니아는 오존(Ozon) 경보 및 주의보가 47일,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44일로 전국 645개 대도시권 중에서 96번째로 높아, 대기오염 발령일수가 빈번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대기오염 경보 및 주의보가 가장 많이 발령된 곳으로는 캘리포니아의 각 대도시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헨포드-코코란 지역은 연중 264일 동안 대기오염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베이커스필드 지역은 255일, 마데라 236일 프레스노는 234일, 새크리멘토-로스빌 209일 등 다수 대도시 지역들이 100-200일 이상의 오염일수를 기록했다.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인 오존은 자동차ㆍ공장 등에서 발생하며, 지난 2015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오존의 대기중 농도를 75ppb(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 단위·1ppb는 10억분의 1)에서 70ppb로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10대 대도시로는 LA-롱비치(138일), 필라델피아-캠든(111일), 애틀란타-센디스프링스(118일), 피츠버그(121일), 라스베가스-헨더슨(145일)등이 꼽혔다.
<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