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찰국 “승객들에 막대한 피해 줄 수 있어”감사 발표
워싱턴 메트로 시스템이 해킹 등 사이버 테러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WTOP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 당국이 사이버보안에 대한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프 체링턴 메트로 감찰국장은 2일 관련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해킹 등 사이버 테러가 흔히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위험발생은 단지 시기의 문제다”면서 “자칫 워싱턴 메트로 운영 및 승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발생한 메트로 사이버 테러에 대한 보수 비용은 735만 달러에 달했고, 각 메트로 평균 2만4000건의 정보와 기록들이 유출됐다.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시스템이 사이버 테러를 받아 승차요금 결재시스템이 마비되고 승객과 근로자 수천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선례가 있기에 DC 메트로도 이 같은 경우에 대응하는 능력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메트로의 사이버 테러 대응 프로세스를 강화해 해킹 가능성을 줄여야한다는 지적에 따라 메트로 경영진은 감사에 동의했다.
감사가 특정 보안기술과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웹사이트에 감사내용을 게재해온 메트로측 관행에서 이번은 제외된다.
DC 메트로 시스템은 애초 전적으로 자동작동 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치명적인 레드라인 열차 충돌사건이 발생한 후 주요 부분은 수동으로 조작되고 있다.
사이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주요 분야는 열차운행, 전력공급, 정거장 환기, 음성 및 데이터 통신, 가스 및 화재 센서 모니터링 등이다. 이 분야들에 승객들이 사용하는 스마트립(SmarTrip) 교통카드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사이버 보안 외에 기타 안전도, 청결상태, 온도제어 등에 대한 점검도 시행된다.
한편 DC 메트로는 보안 시스템이 없는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모든 메트로역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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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