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력·유산소 운동량 무직자·여성일수록 심각… DC 남성 운동량 전국 최고
워싱턴 일원의 성인들 대다수가 건강을 위한 충분한 운동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방보건복지부(HHS)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전국 건강통계보고'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전체성인(18-64세) 중 24.2%, 메릴랜드는 22.9%만이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위해 기준시간(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LTPA)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HS는 지난 2008년 신체활동 가이드라인(FPAG)을 통해 주 당 150분 이상(성인기준) 운동시간, 75분 이상은 격렬한 운동, 근력운동은 2일 이상을 권장했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의 성인들은 무직자와 여성일수록 건강을 위해 균형이 잡힌 피트니스(physical fitness)에 시간을 소비하는 비중이 적었다.
특히 버지니아는 기준 이상의 LTPA를 갖는 무직 남성의비중이 16.6%, 메릴랜드는 26.6%의 비율을 보이면서 전국평균인 21.3%에 미달하거나, 충분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직업남성 군은 버지니아 32.8%, 메릴랜드 29.8%로 나타나기도 했다.
기준 이상의 LTPA를 갖는 무직 여성들은 메릴랜드 주가 11.3%에 불과했고 버지니아는 16.8%, 직업이 있는 여성의 경우는 버지니아 주가 20.5%, 메릴랜드 18.3%의 비중을 나타냈다.
한편 DC는 직업남성 비중이 40.5%, 무직남성도 43%로 나타나 각각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성인의 비중도 30.7%로, 콜로라도(32.5%)와 아이다호(31.4%)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HHS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1/4만이 FPAG가 제시한 LTPA를 지키고 있다고 보았으며, 높은 실업률과 장애, 정신질환 등 건강 이상을 겪는 성인들의 비중이 높아진 이유를 LTPA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전문직 종사자일수록 생산-서비스직 근로자보다 LTPA 기준 이상을 지키는 비중이 높았으며, 동중부와 남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