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체사픽베이에 한국 토종 게 산다

2018-06-27 (수) 박지영 기자
크게 작게
메릴랜드 체사픽베이에서 한국 토종 게들이 발견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최근 체사픽베이에서 한국 토종 게 발견 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외래종 게의 번식을 우려해 저지 캠페인에 나섰다. 외래종이 토종 물고기의 알을 먹이로 하며 메릴랜드 블루크랩 등 보호종과 직접 경쟁해 체사픽베이 생태계를 바꿀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과 한반도 지역이 주 서식지인 이 게의 미국 내 명칭은 ‘차이니즈 미튼 크랩’. 털이 많고 장갑을 낀 것처럼 생긴 흰 발톱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다 자란 미튼 크랩은 34인치 정도 크기며, 옅은 갈색이나 올리브색의 둥근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눈 사이에 U자 형태의 더듬이 틀이 달려 있어 식별이 가능하다.


현재 메릴랜드 천연자원부,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 연방 해양대기청, 그리고 어류야생동물서비스국이 체사픽베이 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조사작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미튼 크랩은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정부측은 미튼 크랩을 잡으면 산채로 물속에 던져 보내지 말고, 발견된 지역을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