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가 사이코패스(Psychopathy), 이른바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겪는 인구집단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 오넬 센터의 라이언 머피 교수가 지난달 기고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각 분야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성격요인분석(Big 5)을 실시한 결과 DC 지역은 표준화 유효점수(Z-score)에서 3.38점을 받아 전국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위를 기록한 커네티컷과(1.89점), 3위 캘리포니아(1.21점), 4위 뉴저지(1.01점)와 비교해서도 큰 편차를 보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DC의 사이코패스 환자들의 밀집도가 타 지역보다 높다는 결론.
이 연구결과의 신빙성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머피교수는 성격이론의 전통적인 대표 연구모델인 Big5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를 사용한 결과로 법조인, 미디어, 경찰, 의료인, 교사, 예술가, 영업판매원, 요리사에까지 17개의 다양한 직업군을 샘플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머피교수는 “DC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정치권에서 더 효과적으로 발휘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해본다”고 말했다.
또 DC 인근의 버지니아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0.67점으로 전국에서 11번째, 메릴랜드 주는 0.66점으로 전국에서 12번째로 높았다.
조사에서는 높은 사이코패스 지수가 살인율과 가장 높은 유의관계를 보였고, 직업군 별로는 요리사, 법률가, 미디어, 영업판매원, 서전(Surgeons), 저널리스트, 경찰 순으로 높은 유의관계를 보였다.
전국에서 사이코패스 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웨스트 버지니아로 -135.1점을 기록했고, 이어 버몬트와, 테네시, 노스 캐롤라니아, 뉴 멕시코 순을 보여 도시밀집지역보다는 외곽지역의 지수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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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