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원각사·아름다운동행 기금모금
▶ 허리케인 피해 복구 지원도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둘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한국 조계종 관계자들이 은혜 갚기 일환으로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위로하고 허리케인 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욕원각사>
한국 전쟁 발발(6월25일) 68주년을 맞아 뉴욕 한인 불자들이 한국 조계종과 더불어 푸에르토리코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뉴욕원각사는 주지 지광 스님이 한국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이사장으로 세운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과 함께 20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푸에르토리코 일정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지광 스님 이외에도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남전 스님, 육군본부 군종실의 이정우 대령 등도 동행했다.
방문단은 한국전 당시 푸에르토리코가 두 번째로 많은 6만명의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800여명이 희생됐고 100여명이 실종됐으며 현재 2,000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푸에르토리코 한인회를 통해 미리 선정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표단과 오찬을 나눈 방문단은 이중 허리케인 피해 정도가 심한 참전용사들을 우선 찾아가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아픔을 함께 나눴다.
또한 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참전용사 기념벽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고 현지 보훈처 및 참전용사협회와도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9월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국토의 70%가 폐허가 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 작업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지난해 12월 홍법문화재단 이사장인 정우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이 성금 3,000만원을 쾌척하며 시작한 모금운동으로 조성한 총 3억원 규모다.
뉴욕원각사도 한인 불자들이 뜻을 모아 1만 달러를, 워싱턴 DC의 연화정사 불자들도 3,000달러를 모금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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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