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에 3,372명…지난해에 비해 46% 증가
▶ 전체 노숙자수는 4% 증가
지난 1년간 킹 카운티의 노숙자 수가 예년보다 덜 늘어난 반면 RV 등 차량에서 생활하는 홈리스들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지난 1월 실시한 연례 노숙자 일제 점검조사 결과 카운티의 전체 홈리스가 전년 대비 4%정도 많은 1만 2,112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70% 이상이 시애틀 시 관내에서 점검됐다.
당국은 올해 조사에서 RV 등 차량에서 살고 있는 노숙인들의 수가 3,372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눈에 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나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애틀에서 태어나고 자란 마이크 새그달(69)은 허리 부상을 입은 후 일자리를 잃고 지난해 8월부터 2004년형 혼다 ‘어코드’에서 살고 있다. 그는 일자리를 잃은 후 렌트를 내지 못해 아파트에서 쫓겨났고, 이 같은 크레딧 기록으로 아파트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 차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당국은 새그달 같은 홈리스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줄 특별한 전략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1,465명이 길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살고 있고, 967명은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천막촌에, 370여명은 합법 천막촌에, 146명은 빈 건물에 들어가 각각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퇴역군인들의 비율은 지난 1년간 31%나 줄었다. 오바마 행정부가 퇴역군인들의 노숙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힌 2009년과 비교하면 45%가 줄어들었다.
노숙자가 된 원인 가운데는 직장 해고가 25%로 가장 많았고, 마약과 알콜 중독이 21%로 뒤를 이었다. 질병 및 정신병 문제도 주요 원인으로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