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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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봄날, 1913년 이래 최고

2018-05-06 (일)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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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주내 90도 육박

워싱턴 일원에 갑작스런 불볕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지난주가 ‘역사적인 5월 더위’로 기록됐다.

지난달 30일(월) 오후 3시30분 BWI 마샬공항 낮최고기온이 91도를 보이며, 1913년의 91도 기록을 깬데 이어 3일(목) DC가 92도로 올라가 다시금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2일(수)에는 레이건공항의 최고기온이 91도를 보였으며, 이는 1930년 덜레스공항의 89도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무더위는 4일(금)에도 지속됐으며 워싱턴 전지역 최고기온이 90도에 육박했다.
이 같은 더위는 주말 비 소식과 함께 한풀 꺽인 후 다음주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국립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 기온은 5일(토) 71도, 6일(일) 68도, 7일(월) 68도로 예보되고 있다. 8일(화)과 9일(수)에는 맑고 다소 더운 날씨가 예상되며 기온은 각 72도, 75도를 보일 예정이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지역의 꽃가루 알러지도 최고 정점을 찍고 있다. 길거리의 차량이 노랗게 뒤덥힐 정도로 꽃가루가 심해 많은 지역민들이 눈과 얼굴이 가렵고 재채기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예년 기온을 넘나드는 이 같은 5월의 무더위는 메모리얼데이(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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