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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야생화 블루벨‘절정’

2018-04-29 (일)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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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런 파크 1.5마일 꽃길 트레일서 5월 초까지 만개

버지니아 센터빌에 위치한 불런 파크(Bull Run Regional Park)에는 요즘 커다란 사진기를 들고 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모습들을 쉽게 발견한다. 1.5마일에 걸친 블루벨 트레일에 피어난 야생화인 블루벨(Bluebell)의 절정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다. 4월 중순부터 풍성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블루벨들과 25가지의 야생화들을 관찰할 수 있는 이 곳은, 5월 초까지 활짝 피어난 야생화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블루벨 트레일(Bluebell Trail)의 시작
블루벨 트레일(Bluebell Trail)의 시작은 불런 파크 내 아틀란티스 워터파크(Atlantis Waterpark)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입구에서 부터 약 0.25마일에 걸친 보드워크가 시작되면서 야생화들이 피어난 길로 쉽게 안내한다.
보드워크가 끝나는 지점부터 산책로가 시작되는 전 구간에서는 블루벨이 군락지를 이룬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트레일을 따라 흐르는 개천인 컵런(Cub Run)에는 아이들이 돌을 던지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벌써부터 반려견과 함께 수중 게임을 즐기는 인파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블루벨 관람·사진촬영 포인트
블루벨 트레일은 빠른 성인 걸음으로 대략 30분이 조금 넘게 걸리는 코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천천히 걸으며 주변에 가득 찬 꽃들을 감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아이들과 동반했다면 2시간 이상의 일정을 잡고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달 버지니아에 불어온 강풍 때문에 현재 이 곳에는 거대한 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있지만 공원측이 벌써 나무들의 해체작업을 마무리해 별다른 위험은 없다.
그렇지만 굵은 흙과 풀잎들을 움켜쥐고 함께 쓰러진 나무뿌리들이 꽃들의 장관과 어우러지면서 마치 요정의 숲을 연상케 해, 오히려 이 곳은 사진작가들의 주요 촬영 포인트가 되고 있다.

▲ 찾아가는 길
불런 파크는 66번 도로를 이용한다면 매나사스 내셔널 베틀필드 파크가 위치한 47번(A·B) 출입구를 이용해야하고, 로컬도로는 29번(Lee Hwy)을 따라 운행하다 럭 스톤 채석장(Luck Stone)을 끼고 도는 불런 포스트 오피스 로드로 진입한 뒤 안내표지판을 따라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불런 파크는 버지니아 주민이 아닐 경우 입장료를 받고 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아틀란티스 워터파크 주차장이나 가는 길목 곳곳의 주차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입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장소 7700 Bull Run Dr.,
Centreville, VA 20121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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