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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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영유아 보육교사 처우 편차 크다

2018-04-26 (목)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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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간 차등 대우도

워싱턴 지역의 영·유아교육 기관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처우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기관인 얼반 인스티튜트가 이달 발표한 ‘워싱턴 지역 보육교사 급여실태 조사서’에 따르면 보육교사(Early Childhood Education)와 일반 공립학교 내 유치원(Kindergarten) 교사의 급여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교사의 평균 시간당 급여는 15.25달러, 유치원 교사는 27.36달러.
버지니아 주에서 킨더가튼 교사는 초등학생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자격증을, 보육교사 자격은 3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를 교육할 수 있는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조사에 따르면 두 교사 집단 간에는 단순한 급여 격차 이외 보육교사들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가 존재하고 있다.
조사서에서는 백인 보육교사들이 1달러의 시급을 받을 때 흑인과 히스패닉 교사들은 각각 84, 74센트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인종 간 차등 대우가 존재하는 것을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꼽았다.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4년제 대학을 통해 학사학위까지 받은 교사들도 학위가 없는 교사들보다 시간 당 1.75달러를 더 받을 뿐이었다.
또 보육교사의 52%는 직장에서 건강보험을 지원받지 못했고, 15%는 메디케이드를 신청, 일부는 생활고로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DC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PG 카운티 등의 각 공립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종사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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