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 주민 지난 26년간 4년 늘어
▶ VA·MD 79세, DC는 78세로 9.6년 상승
워싱턴 일원 거주민들의 건강과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대학교의 건강계측연구소가 10일 미국의료협회저널(JAMA)학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의 기대수명(Life Expectancy, LE)이 지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26년간 평균 4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의 경우 지난 1990년 당시 기대수명이 75.3세로 전국에서 30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2016년에는 79.2세로 전국 22번째로 높아졌다.
일반적인 수명과 달리 각종 사고와 개인행동으로 인한 중독 등의 사망 요인들을 배제한 건강 기대수명(Healthy Life Expectancy, HLE)도 버지니아 주는 같은 기간 65.2세(30위)에서 68세로 2.8년이 더 증가해 전국에서 23번째로 올라섰다.
26년전만 해도 전국에서 최악으로 꼽혔던 워싱턴 DC의 기대수명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DC 주민들은 1990년 당시 기대수명이 68.4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51위였지만 2016년에는 78세로 9.6년이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순위도 36번째로 높아졌다.
DC의 건강 기대수명도 같은 기간 59.1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51위였지만, 2016년 67.4세로 8.3년이나 길어지면서 역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순위도 31위에 올라섰다.
메릴랜드 주는 같은 기간 건강 기대수명이 74.8세(38위)에서 79.2세(21위)로 4.4년이 증가했고 건강 기대수명도 64.7세(37위)에서 68세(22위)로 3.3년이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의 마약과 알콜 중독, 비만 등 체질량지수(BMI)등의 333개의 사망요인과 건강을 위협하는 84개의 요소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평가됐다.
전국에서 주민들이 가장 긴 기대수명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은 하와이 주로 지난 1990년 78.5세(1위)에서 2016년 81.3세로 늘어났으며, 최하위인 미시시피 주(74.7년)와는 6년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가 80.9세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기대수명이 높았고 코네티컷과 미네소타 주가 80.8세로 3번째, 뉴욕이 80.5세로 5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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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