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천2백여명으로 10년래 최고
▶ 페어팩스카운티 사망자 전년비 30% ↑
지난해 버지니아 주에서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주민 수가 근 10년간 최고치라는 조사가 나왔다.
버지니아주 보건부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27명이 약물중독(Opioid Overdoses)으로 사망해 지난 2016년(1,138명)보다 89명이 증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104명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해 전년대비 30%가 증가, 주내에서 사망자수가 가장 많았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약물중독 율도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9.13명으로 2015년 5.31명에서, 2016년 7.0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주요 지역들을 살펴보면 페어팩스 시티가 같은 기간 1명에서 7명 증가했고, 지난해 중독 사망률은 28.97명, 알렉산드리아 시티도 8명에서 10명, 중독 사망률은 5.13명에서 6.4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알링턴 카운티는 지난해 21명이 사망해 전년대비 1명이 감소했고, 사망률도 9.56명에서 9.13명으로 낮아졌고, 라우든 카운티는 지난해 26명이 사망, 전년대비 3명이 감소했고, 사망률도 7.51에서 6.74명으로 감소했다.
주 전체에서 약물중독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은 리치몬드 시(Richmond city)로, 지난해 100명이 사망했으며, 인구 10만명 당 약물중독 사망 비율이 20.1명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약물 중독자들 중 통증 치료에 처방되는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을 사용하다 사망한 경우가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무려 2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닐은 몰핀(Morphine)보다 50-100배 이상 강력한 약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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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