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매 진단기준, 증상 대신 뇌 스캔으로 해야”

2018-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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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와 국립 노화연구소(NIA)는 치매 진단기준을 지금처럼 기억 상실 같은 증상이 아닌 뇌의 변화에 근거한 생리학적 표지로 할 것을 제의했다.

치매 연구 참가 환자의 선발에서 뇌 스캔 같은 객관적인 치매 진단기준을 사용하면 치매의 진행 과정 중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빠른 시점에서 환자를 연구에 편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패널은 설명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에 참가하는 환자는 증상으로만 선발되기 때문에 이 중 30%는 실제 노인성 치매가 아니고 다른 형태의 치매이거나 다른 질병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임상시험에서 특정 치료제가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패널은 지적했다.

이 새로운 지침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뇌 스캔을 통한 치매 진단기준을 사용할 경우 당장은 표면적으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인지기능이 정상인 많은 사람이 치매 진단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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