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 정신질환 발병률 높아

2018-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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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으로 난소에 많은 작은 낭종(물혹)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이 우울증, 조울증 같은 정신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와 부신에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월경불순, 채모 과다, 여드름,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의 7~10%가 이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카디프대학 신경과학·정신건강 연구소의 알레드 리스 박사 연구팀이 PCOS 환자 약 1만7,0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PCOS 환자는 연령, 체중 등이 비슷한 다른 여성에 비해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같은 정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스 박사는 밝혔다.

또 PCOS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HDH)와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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