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미지급 VA 주민 비율 전국 상위권
▶ 전체 8천3백만 건, 리치몬드가 가장 심각
렌트비 연체로 퇴거조치(Eviction)를 받은 버지니아 주민들의 비율이 전국 상위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이나 아파트 렌트비 연체로 퇴거조치(Eviction)를 받은 버지니아 주민들의 비율이 전국 상위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전국 100개 도시 중 북 버지니아를 제외한 버지니아 남동부의 7개 도시들의 퇴출건수는 전국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높았다.
특히 버지니아 주요 행정도시인 리치몬드의 경우 퇴거비율은 11.4%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노스 찰스턴(16.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리치몬드는 2016년 한 해 동안만 5,803건의 법정 퇴출(Eviction Judgments) 판결이 내려지면서 9명의 전체 렌트자 중 1명이 퇴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남부 지역 주민들의 높은 퇴거율의 원인은 단연 빈곤율.
뉴욕타임스는 버지니아 남부지역의 경우 아프리카-아메리칸 저소득층의 분포가 상당수 차지해, 장기간에 걸쳐 입주자들의 권리행사가 다른 주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레바 스토니 리치몬드 시장은 “입주자들의 1/4가량이 빈곤을 겪는 이 지역에서는 렌트비로 실생활에 필요한 차량 수리나 의료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언제 발생할지 모를 추가 생활비용과 이를 지원하는 법제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국 대도시들의 입주자 퇴출비율 순위에서는 또 버지니아 햄톤이 같은 기간 2,538건이 발생해 10.49%로 전국 3번째로 높았고, 이어 뉴폿 뉴스가 10.23%(3,732건)로 4위, 노폭은 8.65%(4,318건)로 6위, 체사피크는 7.9%(1,930건), 버지니아 비치도 7.26%(4,565건)로 전국 15위로 조사됐다.
한편 북 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알링턴이 0.86%(535건)로 버지니아 주 내에서는 7번째로 높은 퇴거율을 보였고, DC는 2.59%(4,537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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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