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일원, 전국서 4번째 많아…간접비용, 전체 유지비의 30% 차지
워싱턴에서 자동차 한 대를 소유 할 경우 연간 1만3,000여 달러의 유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정보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의 운전자들은 차량 한 대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평균 1만3,297달러를 지출해 전국 대도시에서 4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개스, 보험 등 차량유지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비용(Direct Cost)이 9,281달러였지만, 주차비, 교통위반 티켓, 혼잡세 등으로 지출되는 간접비용(Indirect Cost)이 전체 유지비의 무려 30%에 달하는 4,015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운전자들이 연간 지출한 간접비용으로는 주차비가 2,170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혼잡(Congestion)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2,045달러에 달하면서 전국에서 6번째로 길거리에서 소비하는 비용이 높았다. 또한 운전자들은 과속, 신호위반 등으로 티켓을 받거나 주차시간 초과로 추가요금을 부담하는 등의 비용으로도 연간 1,846달러를 지출해 이 부문에서도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운전자들은 차량 유지비를 위해 평균 1만288달러를 지출했고, 이 가운데 45%를 주차, 교통혼잡 관련 비용으로 지출했다.
지난해 전국 30개 대도시에서 차량유지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시로 운전자들은 연간 1만8,926달러를 지출해 전국평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뉴욕시 운전자들은 주당 평균 10회 이상 주차를 했고, 이와 관련 부대비용이 9,000여 달러에 가까운 지출을 보이면서 간접비가 전체 비용의 50% 가까 육박하기도 했다.
이어 LA가 2위로 평균 1만4,834달러, 간접비용이 4,788.01달러로 32%에 달했고, 샌프란시스코가 1만4,625달러, 간접비용이 35%를 차지했다.
또 워싱턴에 이어 시카고의 차량유지비는 1만 2,890달러로 5위, 보스턴은 1만2,853달러로 6위, 시애틀은 1만 1848달러로 7위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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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