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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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라니냐로 해충몰이 예상

2018-04-10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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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터마이트’·MD‘틱’기승 부릴듯

올 해는 워싱턴 일원에 나무먹는 해충인 ‘터마이트(Termite)'와 ‘틱(Ticks)'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본사를 둔 방역업체인 페스트 월드가 최근 발표한 봄철 전국 해충 개체 수 예측 조사서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DC를 포함한 남동부지역에서는 나무 먹는 해충인 터마이트와 모기 개체수가 최고치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역은 특히 바퀴벌레들의 개체수도 평년보다 더 높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해충 개체들이 크게 증가하고, 특히 터마이터의 경우 집과 건물의 구조물을 갉아먹기로 유명해 소유주들의 안전점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북부지역, 특히 메릴랜드에는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틱(Ticks)'의 개체수가 최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틱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와 라임(Lyme)병을 유발시키는 해충으로, 감염될 경우 고열과 두통, 근육경직 등의 증상이 동반돼 야외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쥐가 많기로 유명한 볼티모어의 경우 쥐의 개체수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스트 월드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라니냐(La Nina) 현상이 미 전역을 덮치면서 습한 겨울철과 따뜻하고 건조한 봄철기온이 유지되면서 터마이트, 틱과 같은 해충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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