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개관 목표… 건물 골조 완성, 인테리어 작업 시작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포트 벨보어 리버티 드라이브에 건설되고 있는 국립 육군박물관(NMUSA, National Museum of the United States Army)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016년 9월 기공식 이후 현재 건물의 골조가 완성됐고, 인테리어가 시작된 상태다. 계획된 3년의 공기를 마친 후 박물관이 개관하면 해마다 약 7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 육군박물관은 전체 40에이커 부지에 조성되며, 18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본관 건물에 전시관 8개에 걸쳐 1만5,000점의 육군 아트 컬렉션, 3만점의 유물, 고문서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과거 식민지 시대부터 독립전쟁, 현재 이라크전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육군들의 활약과 역할, 의미 등을 조명하게 된다.
9,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사회관에서는 육군으로부터 나온 과학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인종 통합 등 사회적 변화를 포함해 군대가 어떻게 민간사회와 연계돼왔는가를 보여준다.
박물관 내·외부 곳곳에 설치될 표지판, 플립 북 등 기타 형태의 전시물들은 육군 병사들의 스토리를 전하게 된다. 또 시청각 시설에서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 중 육군의 사진을 제출하면 영상물로 제작돼 관람할 수 있다. 중앙 전시관에 들어설 300석 규모의 극장은 진동기능, 바람과 물 등을 실제로 느끼게 되는 입체(4D) 아이맥스 기능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국립 육군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효과에 있다. 박물관 방문객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학교 등 그룹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군 관련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 관람지역 옆에 위치할‘포트 디스커버’ 실험 학습센터는 군용차량을 이용해 지도 제작과 헬리콥터 탑승 등 5개의 시뮬레이션 지역을 운영할 계획이다.
본관 건물 외에도 외부에 기념공원, 퍼레이드 그라운드 등이 마련된다. 기념행사, 공연, 강의, 회의,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길 예정이다.
한편 공사를 후원하고 있는 육군 역사재단은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념벽돌 제작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웹사이트(armyhistory.org)에서 기념벽돌을 구매하면 육군박물관 건축에 사용되고 이름이 기록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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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