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나 소재 빵집, 세계 제빵대회 챔피언에 올라
버지니아 비엔나에 소재한 작은 빵집이 세계적 권위의 패스티 제빵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빵집 ‘더 퓨어 패스티’(The Pure Pasty)가 영국 콘월에서 지난 3일 개최된 ‘2018 세계 패스티 챔피언쉽’(2018 The World Pasty Championships)에서 우승한 것.
올해로 7년째인 이 대회는 ‘에덴 프로젝트’사가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200여 업체의 패스티가 월드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맛의 경합을 벌였다.
이 대회에서 미국팀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1위를 차지한 더 퓨어 패스티팀은 ‘바비큐 치킨 패스티’ 메뉴로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우승 패스티에는 바비큐 치킨, 고구마, 애호박, 고추, 옥수수, 파인애플이 들어있다.
마이크 버지스 ‘더 퓨어 패스티’ 창업자 겸 대표는 맛의 비결에 대해 “건조 숙성시킨 닭고기에 직접 개발한 바비큐 소스를 사용한다”며 “여기에 약간의 파인애플이 들어가는 것이 비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파인애플’이라는 발언에 대해 영국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파인애플은 단맛 등으로 인해 요리사들 사이에서 고급 메뉴에 사용하면 논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재료 중 하나”라고 우승 패스티에 대해 비평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언론의 이 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버저스 대표는 수상 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패스티에 대해 ‘아메리칸 퓨전’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미국인들이 그의 빵을 매우 아끼고 있으며, 이번에 수상한 패스티가 고객들에게 부족함 없이 충분히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버저스는 이번에 개발, 수상한 바비큐 치킨 패스티가 정규 메뉴에 포함됐으며 가격은 9달러라고 밝혔다.
더 퓨어 패스티의 다른 패스티 가격은 개당 8~9달러며, 영업시간은 월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화-금요일 오전 11시-7시, 토요일 오전 10시-7시, 일요일은 오전 10시-4시다.
문의 (703)255-7147
주소 128 Church St., NW Unit C, Vienna,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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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