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주문 가능…‘총기규제’‘환경보호’‘선호 대학’등
▶ 25달러 더 비싸
일반적인 자동차 번호판과 디자인이 다른 ‘특수 번호판’들이 버지니아에서 새로이 선보인다.
마커스 사이몬 주 하원의원은 자동차 번호판에 ‘총기 폭력을 멈추자’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디자인의 특수 번호판을 차량에 부착하는 내용의 ‘HB 287 법안’을 상정했고, 이는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현재 주지사 서명만을 남겨 두고 있다.
또한 랠프 노덤 주지사는 이미 VA전기협동조합, 알츠하이머협회, 그리고 미래 농부협회를 후원하는 내용을 담은 특수 번호판을 운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스콧 릴리 버지니아 미래농부협회 전 회장은 “우리 협회를 지지하는 번호판이 달린 자동차를 거리에서 볼 때면 더 없이 큰 격려와 후원을 받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현재 차량국(DMV)에서는 약 310개의 번호판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주의회 회기동안 상하원에서는 15개의 새로운 특별 번호판을 추가로 시행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법안이 통과되는 특수 번호판은 오는 7월 1일부터 운전자들이 주문할 수 있다. 이 번호판들 중 연말까지 1천개 이상 등록된 디자인은 영구적으로 사용된다.
특수 번호판은 일반 번호판보다 25달러 비싸다. DMV는 이 추가금액 중 15달러를 특수번호판과 관련된 단체 또는 비영리 단체에 전달한다.
현재 버지니아 주민의 약 14퍼센트가 특수 번호판을 쓰고 있다. 버지니아 주에는 크게 네 가지 종류의 특수 번호판이 있으며 특별 관심사, 대학, 군대, 기타로 나뉘어진다.
‘기타’ 분류군에는 가장 적은 수의 번호판 디자인이 있으나 지난 2년간 총 21만4,332개가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학’ 번호판 중에는 버지니아텍의 “Go Hokies”가 2017년 총 7,530개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한편 주의회는 2019년까지 ‘따돌림 반대 학부모회’, ‘버지니아 여성퇴역군인 지지회’ 등을 위한 번호판들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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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