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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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세찬 겨울, 일하기 싫다”

2018-03-06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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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지역 근로자 62%, 11-3월‘행복하지 않아’

▶ 혹한기·기상이변 많은 겨울 보다 4-5월 봄 선호

워싱턴 일원의 근로자들이 혹한기와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겨울 기간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전문인력 채용 업체인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의 근로자들 41%가 1월부터 3월까지 겨울기간 동안이 일하기에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워싱턴의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달(Month)은 신년이 찾아오는 1월로, 23%가 선호하지 않았다. 이어 12월(13%)과 2월(11%), 3월(7%)의 순서로 근로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근로자들의 계절 불만지수는 4월과 5월에 각각 3%와 5%로 최하위에 이르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는 9월과 10월에도 각각 5%선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일원 근로자들이 높은 기온과 습도로 불쾌지수가 최고조에 이르는 여름기간을 가장 최악의 기간으로 선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7월과 8월의 불만지수는 각각 9%, 8%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고했다.

전국적으로는 근로자들이 동계기간을 가장 많이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 피츠버그가 57%로 최고 높았고, 이어 디트로이트(56%), 클리브랜드(55%), 시카고(54%), 보스턴(53%), 인디애나폴리스(52%) 등 북부 지역의 대도시들에서 주로 나타났다.
반면에 동계기간이 좋다고 응답한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곳은 주로 남부지역으로 텍사스 주의 포닉스가 34%, 마이애미가 27%, 샌디애고 27%, 어스틴 26%, 달라스 25%, LA 25%, 휴스턴이 25%순이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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