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크레딧 680점, 전국 24위…카드 빚은 7천여 달러로 전국 3번째 높아
▶ MD는 672점 전국 31위
지난해 워싱턴 지역의 ‘신용점수(Credit Score)’가 전국 중위권 수준에 머문 것과 비교해 카드빚에 대한 의존도는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3대 소비자 신용평가 기관인 ‘익스피리언’(Experian)이 최근 발표한 2017년도 신용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680점으로 전국 50개주 가운데 24위를 기록했다.
버지니아 주의 신용점수는 전국 평균 신용점수인 675점보다 5점이 높았지만 전국 1위를 차지한 미네소타 주(709점)보다는 29점이나 낮았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민들이 떠안고 있는 신용카드 빚은 평균 7,161달러로 알래스카(8,515달러)와 커네티컷(7,258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신용카드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3.08개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
메릴랜드 주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는 672점으로 전국 31위였지만, 카드빚은 7,043달러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평균 3.16개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어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았다.
DC의 경우도 마찬가지. DC 주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670점으로 전국 33위를 기록했지만 카드빚은 평균 6,963달러로 전국 7위로 높았다. 또 DC 주민들은 평균 2.98개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어 2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평균 신용점수가 가장 높은 주는 미네소타에 이어 버몬트가 702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 뉴햄프셔(701점), 4위 사우스다코타(700점), 5위 매사추세츠(699점), 6위 노스다코타(697점), 7위 위스콘신(696점), 공동 8위 아이오와(695점)와 네브래스카(695점), 공동 10위는 하와이(693점)와 워싱턴(693점)순이었다.
또 신용점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주는 미시시피(647점)였고, 루이지애나(650점)와 조지아(654점), 앨라배마(654점), 네바다(655점), 텍사스(656점), 오클라호마(656점), 사우스캐롤라이나(657점), 아칸소(657점), 웨스트버지니아(658점)가 뒤를 이었는데 남부 지역에 위치한 8개 주가 포함됐다.
한편 익스피리언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빚 전국 평균은 6,354달러였고 모기지 빚 전국 평균은 20만1,811달러, 모기지 외 빚 전국 평균은 2만4,706달러였다.
연령대별로는 ‘사일런트’(Silent)세대(1946년 이전 태생)의 평균 신용점수가 729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베이부머세대(1947-1966년)가 703점, X세대(1967-1981년)가 658점, 밀레니엄 or Y세대 (1982-1995년)가 638점, Z세대(1996이후 태생)가 634점으로 나이가 어려질수록 신용점수도 낮아졌다.
익스피리언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신용점수(675점)는 2012년 이후 최고치다.
신용점수가 781-850점인 신용 우량자수는 전체의 22.3%로 5년 전(19.8%)에 비해 늘었고, 600점 이하인 신용 불량자수는 21.2%로 5년 전(26.9%)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신용 우량자수가 신용 불량자수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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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