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도시 오염도 조사에서 전국 40개 대도시 중 12위의 성적을 받았다. 가장 더러운 도시는 뉴욕이었다.
청소대행업체 ‘비지비’(BusyBee)가 전국 40개 대도시의 길거리 쓰레기, 해충, 공기 청결도 등을 종합해 오염 정도를 수치화한 결과 DC는 179.47점을 받았다.
이 조사는 '아메리칸 하우징 서베이'의 쓰레기, 바퀴벌레 및 쥐 관련 통계, 연방 환경보존국에서 발표한 공기오염 자료 등을 바탕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DC내 12만 8천개 주택이 길거리에 쓰레기를 내놓고 58만 가구가 지난해 주택 내에서 쥐나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그러나 스퀘어마일 당 3,763명의 인구밀도는 대도시 중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도시 오염도를 낮추는데 기여했다.
공기 오염도 부문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DC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59 ppb(parts per billion)로 77ppb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한 LA보다 한층 낮았다.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는 뉴욕이었다. 뉴욕시의 오염도는 427.9점으로 DC보다 두 배 이상 더러웠다. 뉴욕시내 90만4,000개 주택이 길거리에 쓰레기를 내놓고 230만 가구가 지난해 주택내에서 쥐나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스퀘어마일당 2만8,000명에 달하는 높은 인구 밀도 역시 도시의 오염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뉴욕에 이어 캘리포니아의 LA, 리버사이드-샌 베르나디노와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이 더러운 도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40개 대도시 중 가장 깨끗한 도시는 플로리다의 잭슨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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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