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부터 24세까지 53% 달해… VA는 지난 한주간 800명 발생
올 시즌 워싱턴 일원에서 유행하는 독감이 지속되면서 어린 연령대 환자들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0일까지 6주간 전국 각 지역의 독감 환자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버지니아, 메릴랜드, DC를 포함한 전 워싱턴 일원이 독감 창궐(widespread)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메릴랜드 지역은 지난주 까지 독감 감염지수가 고 위험군인 ‘높은' 단계로, 독감에 걸린 전체 환자는 공식적으로 15만2,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주 동안만 6,675명이 독감으로 메릴랜드 내 병원을 찾았고, 올 시즌 2만3,756명이 같은 이유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0-4세 아동이 6,446명(27%), 5세-24세가 6,164명(26%)으로 아동과 청소년 응급 환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CDC는 이번 독감이 어린이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CDC는 전국 48개 주에서 현재까지 독감이 창궐하면서 지난주간 22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현재까지 전국에서 84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버지니아 주도 메릴랜드와 함께 독감 감염지수가 고 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지난 한주만 782명에 달하는 공식 독감환자가 발생했다.
CDC는 16일 올 시즌 최고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인 ‘A(H3N2)’에 대한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25% 미만으로, 특히 6개월-8세 사이 어린이 감염 추정치가 높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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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