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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번 출퇴근 시간‘양방향 통행료’부과되나

2018-02-11 (일)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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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 방향 차량에게도 공평하게” VA 주의회에 법안 상정

66번 고속도로 일부구간이 지난해 12월부터 유료화 되고 한 방향 톨(TOLL) 비용이 40달러까지 올라가면서 버지니아 주의회에는 출퇴근 반대방향으로도 통행료를 부과하자는 법안이 상정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통행료를 해결하는 옵션으로 상정된 이 법안은 현 통행료 시스템이 495 벨트웨이 밖에 거주하며 DC를 포함해 495 벨트웨이 내에서 일하는 버지니아 주민들에게만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현행 시스템은 I-66 고속도로 출구 64번부터 75번까지로 9마일 구간에 대해 출퇴근 방향으로만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간은 DC 방향으로는 오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4시간, DC 반대방향으로는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만약 주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출퇴근 반대방향으로 I-66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돈을 내야 한다.


팀 휴고 주하원의원(공, 센터빌)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페어팩스 또는 라우든, 아니면 파퀴어 카운티 거주하고 495 벨트웨이 안쪽에서 근무한다면 아침 출근 할 때에도, 그리고 오후 퇴근 할 때에도 통행료를 내야한다”면서 “반면에 만약 당신이 알링턴에 거주하고 페어팩스나 볼스턴 아니면 서쪽 방향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톨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 대해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로 출퇴근 하는 디니 게이너 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로 출근하기 위해 I-395도로와 I-66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거리는 비록 멀지만 다행스런 것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면서 “만약 I-66 출퇴근 반대방향으로 통행료가 부과된다면 감당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I-66 고속도로 통행료는 매 6분마다 교통량을 계산해 바뀐다. 버지니아 교통부 관계자는 “통행료가 높은 것은 운전자들이 될 수 있으면 다른 대체도로를 이용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DC 방향으로 통행료가 한때 47달러까지 올라가면서 I-66 고속도로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은 점점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현재 주하원과 상원에는 이외에도 현 통행료 부과 시스템을 대체하는 다양한 법안이 올라와 있다.

휴고 의원이 상정한 I-66 통행료 법안은 통행료 부과시간을 현행 오전 5시30분-9시30분, 오후 3시-7시에서 오전 6시30분-9시30분, 오후 4시-6시30분으로 줄이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다른 법안은 한 달 I-66 통행료를 200달러가 넘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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