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보험 든 주택 고작 11%

2018-02-07 (수) 0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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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지진발생 위험은 전국서 2위로 높아

▶ 취급 보험사도 2곳뿐

지진보험 든 주택 고작 11%
지진보험에 가입돼 있는 워싱턴주 주택의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서해안 지역은 지진발생 가능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시애틀을 포함한 서부 워싱턴주 지역은 동부 워싱턴주에 비해 지진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하지만 주 보험 커미셔너국 조사에 따르면 지진보험에 가입한 워싱턴주 주택 비율은 1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지진보험 가입비율은 13.8%였지만 워싱턴주 동부지역은 고작 1.7%였다.


그나마 상업용 빌딩의 지진보험 가입률은 43.2%에 달해 다행이었다.

카운티별로는 서스턴 카운티 가입률이 18.1%로 가장 높았고, 클라크 카운티가 16.4%, 킷샙 카운티가 16%, 킹 카운티가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지진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의 지진보험 가입률은 15%로 워싱턴주보다 다소 높았지만 이웃 오리건주는 1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많은 워싱턴주 주민들이 지진보험에 들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우선 주 보험 당국이 지난 2016년 시애틀 타임스 등 언론이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까지는 지진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았고, 지진 대비도 허술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주에서 주택 지진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가 ‘스테이트 팜’ 등 2개뿐이며 이들은 주 정부 당국의 제재를 거의 받지 않고 영업을 해왔다. 이로 인해 보험사들이 배짱 영업을 하면서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보험료가 60%나 폭등했다.

현재 주택 지진보험의 보험료 등은 천차만별이다. 지진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 커버되는지는 상품 종류에 따라 다르며 통상적으로 주택 가격의 10~15%를 디덕터블(본인 부담)로 내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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