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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 거주지역 사라진다

2018-01-24 (수)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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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0년 VA·MD 해안 89개 지구 커뮤니티 잠적

▶ 2035년까지 MD 17개 지구, VA 4개 지구도 위험

지구온난화와 함께 진행되는 해수면상승의 여파가 향후 수십 년 안에 워싱턴 해안 지역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인 UCS가 최근 발표한 자료집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체사피크 만과 대서양을 맞댄 버지니아 비치 일대 89개 지구 커뮤니티가, 최악의 상황(High sea level rise scenario, 이하 HS)에서 오는 2100년까지 수면 아래로 가라앉거나 상당부분 침수 된다.

UCS가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HS를 고려할 때 2030년까지는 메릴랜드의 후퍼스 아일랜드 일대 55%, 스트레이츠(Straits point)는 93%, 메디슨 81% 등 23개 지역이 최소 15%-최대 93%까지 침수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메릴랜드의 해안가 침수지역은 늘어나 2045년에는 27개지역, 스트레이츠(Straits point)의 경우는 97%, 메디슨 지역은 99%까지 사라지고 2070년에는 29개, 2080년부터는 해안가 8개지역(Asbury, Crisfield Hoopers Island, Madison Neck Straits, Taylors Island)이 완전 침수되고, 33개 지역으로 침수피해 지역이 늘어난다.


또 2090년은 36개 지역으로 늘어나 볼티모어 카운티 일부지역도 11-13% 침수피해를 입고 2100년에는 41개 지역, 완전히 소실되는 지역도 15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버지니아 지역의 경우는 어코맥 카운티 일대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
HS 상황에서 버지니아의 칭코티그 아일랜드(Chincoteague Island)는 오는 2030년 대지의 39%가 침수되고 포쿼슨(13%)등 4개 지역의 침수가 시작된다.

이후 버지니아 어코맥과 랭캐스터 카운티의 침수지역은 2045년 7개 지역, 2060년에는 3개 카운티 11개 지역, 2080년에는 25개 지역, 2100년은 37개 지역이 침수되고, 포쿼슨(98%), 칭코티그 아일랜드(96%)가 최대 피해지역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사에 따르면 오는 2100년까지 미 동부지역의 해수면은 7-7.5피트 상승해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노스 캐롤라이나, 뉴저지 주 일대가 침수 최대 피해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UCS는 현행대로라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2100년에는 동부와 걸프만의 670개지역, 대략 60%의 지역이 침수로 사라지거나 상당부분 대지가 유실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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