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생식의학회 12회 선정
▶ 차광렬소장 업적·공헌 기려
▶ 올해 학회에 100만불 기부
▶ 후학양성·연구활성화 지속

차광렬(왼쪽) 연구소장과 올해 수상자인 케이티 아이어스 교수. [차병원 그룹 제공]
LA의 할리웃 차병원을 운영하는 차병원 그룹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헨리 B. 곤잘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1회 미국 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12번째 수상자로 호주 멜버른대학 머독 아동연구소의 케이티 아이어스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 생식의학회가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법과 세계 최초 급속 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하는 등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 분야에서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세운 세계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한 상이다.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아시아인에게 최초로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생식 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수여한다.
이와 함께 차광렬 연구소장은 생식의학 연구 보호와 촉진, 난임 생식의학계 후학 양성을 위해 ASRM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올해 수상자인 케이티 아이어스 박사는 ‘태아 생식선 발달과 성 분화 이상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조절 영역을 분석하기 위한 확장 가능한 줄기세포 모델의 개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케이티 아이어스 박사는 머독 아동연구소(MCRI)의 그룹 리더이자 멜버른 대학교 소아과 부교수로, 인간 생식 발달의 유전적·분자적 메커니즘과 성발달 차이를 연구하고 있다. 생식 생물학과 성 발달 생물학을 비롯한 여러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놈 바이올로지, 네이처, 디벨롭멘털 셀 등 주요 저널에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특히, 닭의 성염색체를 특성화한 공로로 인간유전학 오스트랄라시아 협회(HGSA)에서 앨런 윌튼 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새로운 유전자 패널을 개발해 진단율을 향상시켰다.
케이티 아이어스 박사는 “이번 연구의 핵심 과제가 줄기세포 유래 고환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는 것인데, 생식의학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받게 돼 의미가 깊다”며 “성발달 차이와 같은 생식 장애의 유전적 원인 확인이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은데, 이번 연구에 매진해 궁극적으로 진단, 예후, 임상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1997년부터 후학 양성과 생식의학 연구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7년 사재 500억원 의료재단 기부, 2013년까지 의대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 500억원 지원 ▲1998년 IMF 외환위기에 320억원 기부 ▲2009년 연세대학교 장학금 캠페인 1억원 기부 ▲2010년 연세의료원 20억원 기부 ▲2011년 줄기세포 연구에 사재 100억원 기부, ASRM에 130만 달러 기부 ▲2015 난치병 지원 위해 10억원 기부 ▲2021년부터 모교에 장학금 기부 ▲2025년 ASRM 사재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