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민권 있나요” 질문추가, 2020년 센서스 추진논란

2018-01-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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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20년 실시되는 총인구조사(센서스)에 시민권 소지 여부를 묻는 질문항목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지난달 12일 연방 센서스국에 투표권 행사 현황을 파악하고,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센서스 질문지에 시민권을 묻는 질문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센서스에 시민권에 대한 질문이 추가되면 응답률도 낮아질 뿐 아니라 센서스를 2년 여 앞둔 시점에서 질문지와 시스템을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010년 센서스를 이끌었던 스티브 조스트는 “이민자들은 센서스 답변이 혹시나 이민 단속 등 부정적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우려해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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