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북대화 움직임에 우려”
2018-01-04 (목) 12:00:00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사를 비치고 이에 한국 정부가 화답하면서 남북간 대화 재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사진)
신문은 이날 ‘백악관, 한반도 해빙 가능성 경계’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남북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화 재개 무드 소식을 전하면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백악관 관계자들이 김정은의 저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헤일리 대사가 북한을 ‘무모한 체제’라고 지칭하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폐기)하기 위한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만나서 웃고 사진 한 장 찍는 임시방편은 필요없다”고 못박는 논평을 했다고 전했다.
또 백악관도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할 때까지는 최대의 압박과 제재로써 북한을 옥죄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