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앰트랙 탈선사고 60시간만에...노면 피해 없어 다행
<속보> 지난 18일 아침 앰트랙 탈선사고로 전면 폐쇄됐던 듀폰 지역의 I-5 고속도로 남행차선이 20일 오후 재개통돼 만 이틀 반 동안 빚어졌던 혹심한 차량정체 현상이 해소됐다.
주 교통부(WDOT)는 탈선한 객차 13칸에 이어 기관차도 어렵사리 옮겨짐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왼쪽 2개 차선이 뚫렸고 오른쪽 차선 및 갓길에 쌓인 엄청난 양의 파손물과 쓰레기도 밤샘작업으로 치워져 21일 아침 출근길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WSDOT는 망가진 가드레일과 갓길을 보수하는 등 많은 작업이 남아있지만 고속도로의 콘크리트 표면이 기관차가 떨어졌는데도 멀쩡해 차량소통에 지장이 없는 것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무게가 무려 27만 파운드나 되는 이 기관차는 19륜 특수 트럭에 실려 루이스-맥코드 통합기지 내 한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으며 그곳에서 다른 탈선 객차들과 함께 연방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2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앰트랙이 이번 탈선사고로 부상을 입은 80여 승객들의 치료비용은 물론 워싱턴주 정부에도 고속도로의 보수, 청소 등 수습비용을 보상해주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중대한 약속”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번 앰트랙 탈선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열차의 자동제어장치(PTC) 미비 문제가 대두되자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매일 평균 1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사운더 통근열차의 안전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에버렛에서 시애틀을 거쳐 타코마까지 74마일 구간을 운행하는 사운더 통근열차의 41개 기관차는 몇 개월 전 인공위성이 조절하는 PTC 장치를 부착했지만 현재의 실제 가동률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오래전 보편화된 PTC가 미국에선 아직 시험단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개통 당일 탈선사고를 낸 14마일의 신설 ‘포인트 디파이언스’ 구간에서도 지난주까지 PTC 작동을 시험했다고 WDOT 관계자는 말했다. 이 구간에선 PTC가 내년봄 정식 가동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