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 한 여성의 귀고리 구멍에 애완용 뱀이 끼어 응급실로 달려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애쉴리 글라우 여인은 애완용 뱀 ‘바트’를 어깨에 올려 놓고 희롱하던 중 뱀이 갑자기 오른쪽 귀를 당기며 공격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밝혔다. 하지만 바트는 공격한 것이 아니라 글라우의 오른쪽 귓불 귀고리 구멍에 끼인 채 빠져나오려고 발악하고 있었다.

글라우는 특별한 귀고리를 달기 위해 일반인들보다 귓불 구멍을 크게 뚫었었다.

글라우는 바트를 빼내려고 구멍에 식용유를 바른 후 잡아 당졌지만 실패했다. 그녀는 뱀이 다칠까봐 더 이상 시도하지 않고 바트를 귀고리처럼 주렁주렁 달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글라우는 의사가 귀를 자르지 않고 마비시킨 후 윤활유를 바르고 뱀을 빼냈다며 “빠져 나온 바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