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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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올해 VA 굴 농사 망치나

2016-10-18 (화)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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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숫물 굴 양식장 유입으로 큰 피해 우려

올해 버지니아 주의 굴(Oyster) 농사가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망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최근 허리케인 ‘매튜’로 인해 굴 양식장이 밀집된 타이드워터 지역에 최대 13인치의 많은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병원성 세균과 박테리아가 서식중인 하수돗물이 대거 역류해 굴 양식장까지 오염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수 천 에이커의 굴 양식장을 긴급 폐쇄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긴급 폐쇄 조치는 이달 말까지 지속되며 이로 인해 폐쇄되는 굴 양식장은 포쿠슨과 햄턴 지역 사이의 백 리버 지역 1,900에이커, 뉴폿 뉴스 인근 제임스 리버의 1만3,000에이커, 서폭과 버지니아 비치 지역의 3,600에이커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약 8만 에이커의 굴 서식지가 출입 제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버지니아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굴 양식장의 가장 큰 우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3주동안 굴 등 수산물에 바이러스 감염이 없으면 괜찮으며 이 경우 다시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에는 약 42만6,000 에이커 규모의 굴 양식장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산업 규모도 5,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이번 폭우로 햄튼 로드 지역을 비롯해 버지니아 남동부에서 약 200만 갤런의 하숫물이 흘러 넘쳐 굴 양식장 등 인근 해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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