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 임원 7.6%…일반 직원은 절반도 안돼
워싱턴 지역의 대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봉급 상승률이 직급이 높을수록 더 높은 소위 ‘상후하박(上厚下薄. 표 참조)’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30일 ‘DC 대기업체, 고위직 임금인상이 가장 높아’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하면서 올해 일부 대기업의 대표 등 고위임원들의 임금 인상률이 일반 직원들의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워싱턴 지역 인사(HR) 협회를 대신해 에크론(Akron)사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일부 업체 고위 임원직들의 급여 상승률은 스톡 옵션을 제외하고도 7.6%로 지난해의 4.1%보다도 훨씬 높은 반면 일반 직원들의 급여 상승률은 3%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적으로 보더라도 고위직의 임금 상승률이 하위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업체 대표와 부사장의 경우 올해 임금 상승률은 5.5%와 4.2%, 이사와 매니저는 3.8%, 2.9%를 기록한 반면, 최하 직급 및 바로 그 위의 직원 봉급 상승률은 0.9%와 1.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워싱턴 일원 228개 대기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업체 당 평균 직원 수는 1,38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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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