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흰머리가 무성해진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35)이 이끄는 LA필하모닉에는 지난 3월 첼로 연주자로 김다해씨가 합세해 한인 단원들이 세컨드 바이얼린 자니 리(2005년 9월 입단)와 퍼스트 바이얼린 장민영(2010년 4월 입단)씨 등 3명으로 늘어났다.
2016-17 시즌 체임버 뮤직 시리즈에서 실내악을 선사하는데 특히, 2017년 1월10일 ‘바흐, 카터, 슈만’ 체임버 뮤직 시리즈에는 바이얼리니스트 자니 리와 장민영, 첼리스트 김다해씨가 모두 출연한다.
▶ 첼리스트 김다해
LA필하모닉 첼리스트로 입단한 김다해는 ‘바톡과 쇼스타코비치’(11월15일)을 비롯해 체임버 뮤직 시리즈(2017년 1월10일, 1월31일)에서 첼로 연주를 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란 김다해는 뉴 잉글랜드 컨저버토리 오브 뮤직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고 로렌스 레서와 폴 카츠를 사사했다. 2010년 허드슨 밸리 필하모닉 현악기 콩쿨 우승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연주했으며 2014년부터 레너드 슬랫킨이 지휘하는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수석 첼리스트역을 담당하다가 LA필로 2016년 3월 LA필로 자리를 옮겼다.
▶ 바이얼리니스트 자니 리
자니 리는 ‘불멸의 베토벤’(10월4일)을 비롯해 체임버 뮤직 시리즈(2017년 1월10일, 4월25일, 5월9일) 무대에 선다. 하버드대 경제학과와 클리브랜드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05년부터 한인 최초로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2 바이얼린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2008년 종신 단원으로 임명되었다. 꽃미남 체임버 뮤직 프로젝트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 바이얼리니스트 장민영
이번 체임버 뮤직 시리즈에서 ‘바흐, 카터, 슈만’(2017년 1월10일)에서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장민영은 2010년 LA필 제1 바이얼린에 합류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6세에 미국으로 왔고 샌프란시스코 컨저버토리 오브 뮤직 프렙을 거쳐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3년부터 뉴욕필의 대리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10월 새 시즌에 뉴욕필 정식단원이 됐으며 2010년 4월 LA 필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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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