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위 윷판… 동양철학 비치네
2016-09-28 (수) 11:01:27
하은선 기자
박상효씨 작품 ‘윷판 2’
박상효 개인전 ‘윷놀이’가 오는 10월1~7일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박상효씨는 윷판의 의미와 역사성, 윷놀이에서 도•개•걸•윷•모의 원리를 주역의 64괘와 연관해 풀이하고 연구한 것을 한지 위에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박씨는 수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동양 문화의 종주국은 한국이며 인류 문명의 기원을 배달동이민족이라는 뚜렷한 주체의식을 표현해왔다. 전시회의 단골 주제인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우리 곁에 늘 있어왔던 민속놀이로 알려져 왔지만 단순한 민속놀이가 아니고 심오한 철학성관 우주성을 갖고 있는 놀이임을 새삼 일깨워준다.
펜실베니아 대학 고고학 박물관장이자 세계적인 민속학자인 스튜어트 컬린은 1895년 저술한 ‘한국의 놀이’에서 “한국의 윷놀이는 전 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수 많은 놀이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고대 점술에 기원을 둔 윷놀이는 우주적이고 종교적인 철학도 담고 있다”고 극찬했다.
서예가이며 동양화가인 박상효씨는 인문학을 전공하고 서예와 동양화로 많은 전시활동을 했으며 버클리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개막 리셉션은 10월1일 오후 5~7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갤러리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문의 (213)365-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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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