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네일협회, “소상인 보호해줄 정치인” 공식지지
▶ 정 후보,“반드시 승리해 한인소상인 대변하겠다”
16일 플러싱 네일 서플라이 업소 앞에서 정승진(가운데) 뉴욕주상원 16선거구 예비후보가 네일 업소 등 소상인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정 후보에 대한 공식지지를 발표한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
뉴욕주 정부의 집중 단속과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가 네일업소 등 한인 소상인들을 대변해줄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해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정승진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와 함께 적극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16일 플러싱 중국계 네일 서플라이 업소 앞에서 마이클 가오 차이니스아메리칸네일살롱협회장과 함께 정승진 후보에 대한 공식지지를 발표하며 “정 후보가 뉴욕주정부의 억압 정책으로 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네일 업계 뿐 아니라 한인 소상인들을 대변하고 현 상황을 타개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 후보가 반드시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며 한인들도 9월13일 예비선거에 나서 적극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인 네일 업계는 지난해 뉴욕타임스의 왜곡보도로 촉발된 뉴욕주정부의 태스크포스로 노동법 단속의 타겟이 된 데 이어 올해에는 주정부가 네일살롱에 환기 시설 설치의무화 규정을 발표하는 등 상당수 업소가 폐업위기를 맞고 있다.
정승진 후보도 “뉴욕주정부의 이번 네일 업계 탄압은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비현실적인 조치”라며 “실질적 현안 논의 없이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맞춰 뒷북을 치다보니 네일 업소들만 동네북이 된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미 30년 전부터 네일살롱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 법안이 마련돼 있었지만 그 어디에서도 한 번도 이를 제대로 리뷰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이 해야 될 일을 하지 않아놓고 그 책임을 소상인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소상인 보호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는 현 위기 상태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하기 위해 ▶현재의 소상인들을 표적으로 적용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기습적인 티켓과 경고장 발부를 재검토하며 ▶자영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소액 융자를 확대하고 ▶폭등하는 임대료를 제어할 수 있도록 렌트 안정법을 입안하는 한편 ▶다양한 언어로 자영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의 추진을 제시했다.
한편 네일협회가 그동안 네일 사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앞장섰던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아닌 정 후보에 대한 공식지지를 먼저 발표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이상호 회장은 “그동안 론 김 의원이 열심히 해주었지만 기대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업주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인, 신선한 정치인이 될 정 후보에게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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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