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즈니랜드, 세금혜택 받는 호화 호텔 짓는다

2016-06-09 (목) 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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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개 객실 2021년 오픈

▶ 시장 “재정보조 요청 실망”

디즈니랜드, 세금혜택 받는 호화 호텔 짓는다

새로 짓는 디즈니 리조트 호텔 가상도.

디즈니랜드가 애나하임시의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고급 호텔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애나하임시는 지난해 개발업자들이 최고급 호텔을 지을 경우, 투숙객들이 내는 숙박세의 환급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어렵게 통과시켰다. 즉 투숙객들이 내는 숙박세금의 70%를 20년에 걸쳐 환급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디즈니 계획안에 따르면 다운타운 디즈니 주차장 북쪽 끝에 있는 1401 디즈니랜드 드라이브, 10에이커 자리에 세워질 이 호텔은 객실 700개 4성급 호텔로 2018년에 공사에 착수, 2021년에 오픈하게 된다.


아직 호텔의 테마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옥상에는 매일 밤 디즈니랜드에서 벌어지는 폭죽놀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피트니스 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숙박료는 일일 평균 45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안이 실현되면 디즈니 리조트에 20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호텔이 세워지는 것이다.

현재 디즈니 리조트에는 객실 973개의 4성급 디즈니랜드 호텔, 객실 998개의 역시 4성급 디즈니스 그랜드 캘리포니아 호텔 & 스파, 그리고 객실 481개의 3성급 디즈니스 패러다이스 피어 호텔 등 3개 호텔이 운영 중이다.

루실 크링 시의원은 현재 애나하임시가 다운타운 디즈니 주차장으로부터 받는 세금은 재산세 3만5,000달러뿐인데 호텔이 들어서면 수배의 세금이 시로 들어올 것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나 톰 타이트 시장은 ‘디즈니가 시의 재정보조가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금혜택을 요청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4성 호텔 등급을 받으려면 3만달러의 가구, 집기 등을 비롯 객실 당 최소 22만5,000달러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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