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안 출입 통제 항공운항도 차질

2016-01-09 (토) 12:34:07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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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니뇨 폭우 곳곳 침수

▶ 집중호우 전 4.5도 지진도 ‘오션비치’가장 큰 피해

집중호우로 인해 카운티 곳곳 피해 발생신년 새해 벽두부터 샌디에고 카운티 전역에 걸쳐 내린 폭우로인해 아파트 단지 내에 물이 범람해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가하면 도로가 침수되고 단전 상황이 발생하는 등 잇따른 피해로 몸살을 앓았다.

국립기상청과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시작한 호우는 5일과 6일 집중 폭우로 이어지면서 샌디에고 도심지를 비롯해 해안가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항공기 운항이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등 크고 작은피해가 잇따랐다.

샌디에고 소방국은 지난 5일 패션밸리 쇼핑몰 진출입로가 침수되었고다운타운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지역까지 물이 범람해 이 곳 세입자들이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올드타운에 있는 종합건강복지센터도 같은 날 집중호우로 인해 천정에서 누수 되면서 직원들과 환자들을 대피시키고 문을 닫았다미라메사 지역에서는 지난 6일 오전 6시 경 12인치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블랙마운틴 로드 남쪽 방향 차선이 약 10시간 통안 전면 통제됐다.

해안가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샌디에고 해안경비대는 지난 5일부터 카운티 해안가 일대에 걸쳐 주민들의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번 폭우로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오션비치 해안가다. 오션비치 해안가 지역과 인접해 있는 콘도미니엄과 사업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국제공항 측에 따르면 4일과 5일내린 비로 인해 라스베가스, 달라스지역을 운행하는 비행 노선이 전격중단되거나 취소됐다. 공항 측에서는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웹사이트를 통해 운항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특히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내린 집중 폭우로 인해 한인 타운 중심도로인 콘보이 스트릿이 일부 구간이침수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샌디에고 통합교육구에서는 6일 강력한 비를 동반한토네이도가 온다는기상청 경보에 따라 한 때 산하 학교들에게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한인 교계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폭우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전면 취소하거나 보류했다. 한빛교회를비롯한 일부 한인교회들은 지난 6일수요 집회를 비롯해새벽기도 등 일정을 금주 중단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진까지 발생해 정부 당국이 한 때 긴장하기도 했다. 미 지질조사국에 의하면 지난 6일 오전 6시42분경 LA에서 동쪽으로 약 85마일떨어진 배닝 지역에서 진도 4.5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진동이샌디에고까지 미쳤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집중 호우는 주말에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음주 수요일부터 또 한 차례 비가 올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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