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FC vs LAFC 경기 관람
▶ 본당 신자 등 400여명 참석

오른쪽 첫번째 민광호 요셉 신부, 세번째 정우정 평신도협의회장. [샌디에고한인성당 제공]
지난 2일 천주교 샌디에고 한인성당 (주임 민광호 요셉 신부) 신자들이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FC와 로스엔젤레스 FC와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본당 신자와 예비신자 그리고 비신자 등 약 4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경기 전 오후 4시부터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테일게이트 파티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본당에서 제공한 치킨샌드위치와 떡볶이, 훈제돼지고기 등 음식을 나누며 친교를 나눴고, 선교 부스를 통해 문화선교 활동도 함께 펼쳤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신앙을 일상 속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신자와 비신자가 함께 어울리는 열린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가운데, 평소 성당에 나오기 어려웠던 이들도 부담 없이 함께하며 친밀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
민광호 요셉 신부는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축구장을 찾았지만,주변의 많은 샌디에고 팬들이 홈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 편히 응원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러한 어색함이 신앙 안에서 바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단면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의 (이성적인)비신자들에게 (‘예수천당’ ‘불신지옥’ 같은 극단적이고 자극적이며, 거부감 들게하는 표현)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선교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고가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을 중심으로 LA가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추격골이 터진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