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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서 배운 영어 실력 자랑해요”

2015-09-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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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벧엘청소년선교회, 11월 한국 농어촌 어린이 22명 초청

“캠프서 배운 영어 실력 자랑해요”

한국 농어촌 어린이 20여명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벧엘청소년선교회의 김정숙 이사장이 영어캠프 보고 모임에서 인사하고 있다.

벧엘청소년선교회(회장 이길중 목사)가 오는 11월 한국 농어촌 어린이 22명을 초청해 미 동부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미국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지난 7월25일부터 8월8일까지 벧엘청소년선교회가 실시한 영어캠프에 참석했던 어린이들 가운데 선발됐으며,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 뉴욕, 보스턴 등을 방문해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운다.
이길중 목사는 14일 애난데일 소재 중식당 중화원에서 열린 2015년 영어캠프 보고회 및 자원 봉사 교사 위로회에서 “한국 농어촌 어린이 미국 견학 프로젝트를 마침내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선교회를 적극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수고와 희생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인솔 교사와 함께 미국을 찾는 어린이들은 2일 워싱턴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다음 날부터 뉴욕, 보스턴 방문 등의 일정을 시작하며 UN 등 주요 국제기구와 명문대를 탐방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워싱턴에서는 백악관, 국회의사당 방문, 애나폴리스 소재 해군사관학교 등을 돌아보고 주요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만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 영어캠프는 전남 해남군, 함평군, 무안군 등을 포함 다섯 지역의 아동센터에 있는 20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3명의 미국 자원봉사자들이 영어교사로 나섰고 한국 파트너 교회 소속의 30여명의 보조 교사가 협력했다.
한편 독지가의 도움으로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추진 중인 청소년 캠프장 및 은퇴 목회자 아파트 건립 계획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이길중 목사는 6,000평의 땅을 기증하기로 약속했었던 박행순 장로와 지난 8월 1차로 MOU를 맺은 바 있으며 내년 4월 선교회 임원들이 현지를 다시 방문해 정식으로 땅을 양도받을 예정이다. 이 목사는 “아무 것도 없이 일을 하고 있지만 기도하면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있다”며 “하의도의 벧엘청소년센터가 한국의 교회를 살리고 남북통일의 일꾼을 길러내는 장소가 되도록 기도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여름 한국 농어촌 아동센터가 관리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실시되는 영어캠프에는 연방 공무원, 교사, 학생,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의 미주 한인과 미국인이 교사로 참여해 봉사하고 있으며 청소년에게는 대통령 봉사상 크레딧도 부여된다.
2013년에 시작돼 올해가 3년차로, 워싱턴 외에 뉴욕, LA 등 주요 도시로 지회를 확대해 ‘문화 빈부 격차’를 겪는 한국 소외 계층 자녀들이 보다 많이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703)340-6500 이길중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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