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억달러 교통 징세안 상정

2015-03-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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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시장, 11월 주민투표에…기존 세금의 2배 이상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이 교통개선을 위해 재산세 인상을 통해 향후 9년에 걸쳐 9억달러를 마련하는 새로운 징세안을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머리 시장은 18일 전통적 교통 낙후지역인 15가와 매디슨 St. 교차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구소득의 평균 17%를 점유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다양한 개선방법을 통해 줄일 수 있다며 시애틀의 교통세금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통 징세안은 매년 재산가치 10만달러 당 61달러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중간가격대인 45만달러짜리 주택 소유자들은 연간 275달러를 물게 된다. 이는 금년에 만료되는 기존의 ‘틈 메우기’ 교통세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지난 2006년 그렉 니클스 당시 시장이 마련한 이 교통세는 재산가치 10만달러 당 36달러를 부과해 3억6,5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머리 시장은 징세 기간인 9년간 현재 64만 500여명인 시애틀 주민이 대략 6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체증이 심한 도로에 이들이 합세해 매일 차를 몰고 다닐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교통시설이나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다운타운 통근자의 70%가 개인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 수단, 카풀, 자전거 또는 도보로 통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바람직한 추세를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시민들은 이미 주정부와 킹 카운티 정부의 재산세, 판매세 등 다양한 세금인상 바람을 겪었다. 머리 시장이 취임한 후에만도 공원 보수관리비, 메트로 버스 노선확보를 위한 60달러 등록세, 유치원 보조비 등의 징세안을 승인해줬다.

시 당국은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된 다른 세금인상안이 없기 때문에 머리 시장의 새 교통 징세안이 이번에도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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