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렌트 5년새 32% 폭등

2015-03-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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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도시 중 2번째 큰 폭…임차인 소득은 11% 늘어
주택가격도 올라 마이홈 마련 ‘그림의 떡’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의 임대료(렌트)가 지난 5년간 32%나 폭등해 전국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 빠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애틀 지역에선 임대주택의 렌트가 가파르게 오르는 반면 임차인들의 소득은 렌트 인상률보다 크게 뒤쳐져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전국 대도시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2009년 이후 렌트 인상과 소득 인상을 비교 분석한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렌트 인상률은 평균 32.8%로 같은 기간 15%였던 전국 평균 렌트 인상률을 2배 이상 앞질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애틀 지역 임차인들의 연소득은 11%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전국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렌트는 빠르게 오르는 반면 고용 증대로 기대했던 소득 상승이 아직까지 현실화 되지 않아 렌트와 소득 상승의 격차가 더욱 뚜렸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AR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나타난 렌트와 소득의 인상률 격차는 시애틀, 뉴욕, 샌호제 순으로 가장 컸다.

윤 수석경제학자는 “마이홈을 마련해 렌트 부담을 줄이려는 임차인들이 있지만 주택가격도 가파르게 올라 결국 그림의 떡”이라며 렌트가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첫 주택 구입자들이 집을 살 때 필요한 다운페이를 마련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RA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국 대도시 가운데 뉴욕 지역 렌트가 50.7% 상승해 가장 가파르게 올랐으며 시애틀이 32.8%로 2위, 샌호제가 25.6%로 3위, 덴버가 24.14%로 4위, 세인트 루이스가 22.26%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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