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하원 법안 첫 공청회에 만원 인파 몰려
비싼 담배 값과 덜 해롭다는 인식으로 전자담배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담배 규제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리 폴렛(민주, 시애틀) 하원의원이 발의한 HB-1645 법안은 판매업자들의 면허 취득, 담배 외 다른 맛을 내는 제품 판매 불허, 판매세 대신 95%의 특별소비세 징수, 미성년자 판매 강력 규제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폴렛 의원은 담배 값이 오를 때마다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급감했다며 “담배 업계는 전자 담배를 연초담배의 건강한 대안으로 홍보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대학(UW)에서 공공보건학을 강의하는 폴렛 의원은 “전자담배는 결코 안전하지 않고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16일 열린 첫 공청회에는 전자담배 판매 업주 및 이용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 법안이 정부의 과도한 규제라며 반대했다.
이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유익한 대안이라며 세금 과다징수로 전자담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 다시 일반 담배로 회귀하는 흡연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 당국은 최근 들어 고등학생들의 전자담배 이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