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온라인화 된 전국공통 새 학력고사 도입
연방정부의 전국 공통 학력고사 방식인 ‘커먼코어(Common Core)’가 지난주부터 워싱턴주에도 단계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주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주내 60여개 교육구에서 종이가 아닌 컴퓨터로 치르는 학력고사인 ‘스마터 밸런스드(Smarter Balanced)’를 실시했다. 이 시험은 영어 독해와 수학 과목을 치르며 전국의 43개 주가 이를 도입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 시험이 워싱턴주 교육당국이 자체적으로 실시해 온 기존 학력고사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단순히 객관식 질문이 아니라 영어의 경우 단문을 잃고 그에 대한 에세이를 써야하며 수학의 경우 정답을 찾은 후 정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야 하는 등 이전 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
문제의 난이도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 문제를 맞추면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고 오답을 쓰면 더 쉬운 문제가 나오며 정답도 한개 이상일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미 이 시험을 도입한 다른 21개주의 운영 결과를 보면 시험을 치른 학생의 60~70%가 첫번째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이 시험이 수개월씩 걸렸던 채점결과를 수주 내에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어 교사들이 더 빨리 학생들을 평가해 취약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험이 워싱턴주에 도입된 지 1주일만에 많은 문제점이 발견돼 교육당국이 개선책 마련을 고민 중이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컴퓨터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일부 10학년 학생들이 아예 프로그램에 접속조차 못했고 일부 교육구에서는 시험을 치르는 동안 일부 학생들의 접속이 끊기는 사례도 발생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시험을 잠시 중단한 후 재 접속이 안돼 시험을 끝내지 못했다는 불평도 제기됐다.